가족 중에 암 진단을 받으신 분이 계시면 아무래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60대 초반에 위암 판정을 받으셨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지만,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생각보다 보장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현실이었어요. 매달 꼬박꼬박 내던 보험료가 이런 순간에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허탈함과 동시에 분노가 밀려오더라고…
암보험에 가입하려고 설계사에게 상담을 받을 때였어요. 설계사분이 조심스럽게 "가입 후 90일 동안은 암 진단을 받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당장이라도 병원에 가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거든요. 그게 바로 제가 '면책기간'이라는 개…